두산, GG 시상식 화려하게 장식…이종욱 최다득표
OSEN 기자
발행 2007.12.11 18: 58

두산의 '화려한 컴백'이었다. 지난해 단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두산 베어스가 11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7 시상식장에선 4명의 황금장갑 수상자를 배출하며 올해 최다 수상 구단이 됐다. 두산은 중견수 이종욱(350표)이 전체 최다 득표로 외야수 부문 1위 수상을 확정지은 것을 비롯해 2루수 부문에서 고영민, 투수 부문에서 리오스가 여유있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3루수 부문에서도 김동주가 KIA 이현곤과 SK 최정 등을 제치고 화룡점정을 그렸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4위에 그치며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지만 골든글러브는 심정수(외야수), 양준혁(지명타자), 박진만(유격수)을 탄생시켜 스타 군단의 면모를 유지했다. 이밖에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는 포수 박경완을 수상자로 배출했다. 박경완은 공격 데이터에 있어선 LG 조인성에 뒤졌으나 우승 프리미엄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롯데는 이대호가 1루수 부문 수상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최고 인기구단 LG 역시 외야수 부문 이대형의 수상으로 2년 만에 골든글러브 배출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두산의 강세에 밀린 한화와 KIA, 현대는 단 1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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