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양준혁(38.삼성)이 2인자에서 최고의 자리를 향해 정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에서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통산 8번째 상을 받은 양준혁은 "10번 수상을 채우고 싶다. 내년에는 2000게임 출장과 함께 2인자에서 벗어나 최고 선수로 탄생하겠다"며 수상 소감과 함께 내년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2000안타를 해내는 등 올해는 정말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주위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했지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더 열심히 했다. 성적이 잘나와 개인적으로 뜻깊은 한 해였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세워 최고의 해를 만들도록 하겠다. -통산 8번째로 최다기록 타이를 기록했는데. ▲아직 더 해낼 자신이 있다. 10번까지는 하고 싶다. 그 이상도 있지만 일단 10번을 이루고 나서 목표를 세우겠다. -올해는 삼성이 우승을 못했다. ▲내년에는 부상 선수들도 돌아오는 등 전력이 좋아진다. 우승이 목표다. 다른 팀들이 많이 경계해야 할 것이다. -내년 시즌 개인적인 목표라면. ▲2인자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도록 목표를 세워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내년에는 2000게임 출장을 이루고 싶다. 현재 125게임이 남아 있는데 거의 전경기 출장(126게임)을 해야 한다. 2게임만 빠져도 이룰 수 있는 목표로 부상없이 꾸준히 뛰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동계훈련은 어떻게 하는가. ▲작년부터 이승엽처럼 동계 프로그램을 오창훈 세진헬스관장으로부터 받아 훈련한 것이 효과를 봤다. 올해도 프로그램을 받아 꾸준하게 훈련할 계획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