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부문이 가장 나중에 발표된 이유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7 골드글러브 시상식은 예년과 달리 3루수 부문 수상자 발표가 투수보다 더 뒤로 미뤄졌다. 이제까지 3루수 부문은 내야수 시상식 때 함께 호명되고, 마지막은 투수 부문이 대미를 장식하는 순서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전개된 점에 비춰볼 때 파격이라 할 수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주최측인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방송사인 MBC와 협의해 내린 결정이다. (리오스의 수상이 확실시 되는) 투수와 달리 3루수 부문이 가장 경합이 치열했기에 맨 뒤로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7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외야수 부문 3자리에 이어 1루수->2루수->유격수->포수->투수 그리고 3루수 수상자가 호명되는 순서로 전개됐다. 그리고 예상대로 김동주는 171표의 득표로 KIA 이현곤을 12표 차이로 제치고 3루가 최대 격전지였다는 예상을 입증했다. 반면 리오스는 320표를 얻어 한화 류현진을 제치고 여유있게 용병 최초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밖에 포수 부문에서 접전 끝에 SK 박경완(191표)이 LG 조인성(159표)을 제친 것과 외야수 3위 자리를 놓고 LG 이대형이 현대 이택근을 앞선 것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1위 득표자가 압승을 이뤄냈다. sgoi@osen.co.kr 3루수 부문 시상자로 나선 김용희 전 롯데 감독과 탤런트 안재욱이 두산 김동주에게 시상하고 있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