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감우성(37)이 오랜만에 멜로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감우성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내 사랑' 언론시사를 마친 후 마련된 기자 간담회에서 “오랜만의 멜로연기인데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멜로는 가장 어려운 장르인 것 같다. 솔직히 자신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하지 말아야 작품인 것 같았지만 분량이 적어서 참여했다”며 “그래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었다”고 덧붙였다. 감우성은 영화 속에서 지하철 기관사 세진 역을 연기한다. 상대역인 최강희와 더불어 극중 유일하게 과거와 현재를 다 보여주는 역할. 과거 속 어린 역을 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감우성은 “다른 배우들과 묻혀가서 ‘좀 어리게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화면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며 “앞으로 어린 역은 이번 영화가 마지막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영화 ‘내 사랑’은 각기 다른 네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다룬 영화. 감우성, 최강희 이외에도 엄태웅, 정일우, 류승룡, 이연희, 임정은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19일.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