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동부,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12.11 20: 49

동부가 삼성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한숨 돌렸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외국인 선수 레지 오코사(19득점, 11리바운드, 6도움) 및 3쿼터서 깜짝 활약을 펼친 신인 이광재(12득점)의 득점에 힘입어 82-74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동부는 2연패서 벗어나며 16승으로 2위권과 승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동부는 1쿼터 초반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테런스 레더가 활약한 삼성과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1쿼터 후반 표명일과 강대협의 3점슛과 종료 직전 터진 오코사의 덩크슛으로 21-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동부는 2쿼터 시작하며 삼성을 강하게 몰아쳤다. 특히 동부는 손규완까지 가세한 외곽포가 힘을 발휘했고 수비도 잘 풀어가며 삼성의 공격을 봉쇄해 2쿼터 7분경 41-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전반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리바운드 싸움서 승리를 거두며 점수차를 좁혀 전반을 43-27로 추격하며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동부는 오코사가 골밑을 사수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동부는 이광재가 연속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3쿼터 7분17초경 59-48로 달아났다. 이후 동부는 빅터 토마스를 앞세운 삼성의 반격을 이광재의 외곽슛과 오코사의 연속 득점으로 막아내며 66-55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 삼성의 추격은 거셌다. 삼성은 이날 깜짝 활약을 보인 이광재에 4쿼터 초반 3점포를 내주기도 했지만 골밑 우위를 뺏으며 득점력이 살아났고 토마스와 레더가 연속 득점하며 4쿼터 4분45초경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동부와 삼성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치열한 한 골 차 싸움을 벌였다. 특히 양팀은 긴장된 모습으로 정상적인 공격이 안 이뤄져 득점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동부는 카를로스 딕슨의 자유투와 오코사의 훅슛으로 4쿼터 8분54초경 79-74로 달아난 뒤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1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82 (21-16 22-21 23-18 16-19) 74서울 삼성 10bird@osen.co.kr 지난 11워 4일 동부-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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