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로다 영입 임박…박찬호는?
OSEN 기자
발행 2007.12.12 08: 24

LA 다저스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에게 일본발 대형 암초가 출현했다. 일본의 은 12일 '히로시마의 에이스 출신 FA 우완 선발 구로다 히로키(32)의 다저스 입단이 유력해졌다'라고 미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로다의 귀착지는 다저스와 시애틀로 압축됐다. 그러나 조건 면에서 다저스가 시애틀과 대등해지자 구로다의 마음이 기울고 있다'라고 돌아가는 형세를 보도했다. 특히 다저스는 일본계 구단 관계자뿐 아니라 마무리 투수 사이토까지 동원해 구로다 설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도 3년간 연평균 1000만 달러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시애틀과 큰 차이가 없다. 더구나 객관적 전력 면에서 다저스는 시애틀보다 우위인 데다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는 다저스의 LA 이전 50주년이 되는 200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강력히 고대하고 있다. 이미 다저스는 조 토리 전 뉴욕 양키스 감독을 영입했고, 외야수 앤드루 존스까지 가세시킨 상태다. 이어서 관건인 마운드까지 구로타를 가세시켜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와 구로다로 선발진을 구성할 움직임이다. 여기에 어깨 수술 재활 중인 제이슨 슈미트가 추가되는 구도다. 그러나 다저스의 구로다 구애는 빅리그 선발 재진입을 노리는 박찬호(34)에겐 치명타일 수 있다. 마이너계약인 박찬호로선 연봉 1000만 달러를 넘는 구로다가 다저스에 들어오면 무조건 밀린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박찬호가 노릴 수 있는 자리는 제5선발과 불펜진으로 보직이 좁혀지게 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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