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의 유희열이 KBS2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첫 출연해 가수 김장훈의 히트곡 ’난 남자다‘의 탄생비화를 폭로했다. 유희열에 따르면 어느 날 밤 김장훈이 찾아와 ‘헝가리안 무곡’같은 곡을 하나 써달라는 주문을 했고 유희열은 “평소에 영감을 받았던 영화 ‘애마 부인’의 배경 음악을 모티브로 ‘난 남자다’를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90년에 김장훈과 한국 사람으로 데뷔했었다. 그룹 이름만 들으면 여러명 같지만, 멤버는 달랑 김장훈과 나뿐이었다”고 밝혀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 때 둘 다 너무 돈도 없고 가난해서 둘 다 삐쩍 말랐었다”고 힘들었던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유희열은 “그래서인지 요즘 김장훈 씨가 기부를 많이 한다는데 믿을 수가 없다. 모르긴 몰라도 청약 통장 하나쯤은 따로 챙겼을 것이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이외에도 재치 어린 많은 토크를 나누며 라디오 DJ 출신다운 녹슬지 않은 말솜씨를 증명하는 한편 객원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뒤에서 피아노와 건반을 연주, 토이의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 날 녹화분은 오는 12월 21일 방송된다. yu@osen.co.kr 김장훈과 유희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