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훈, ‘1724 기방난동사건’으로 첫 악역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12.12 09: 24

김석훈(35)이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여균동 감독, 싸이더스FNH 제작)에 합류해 첫 악역에 도전한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조선시대 최고의 주먹들이 기생 설지를 두고 벌이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 코믹액션사극. 김석훈은 설지가 속해 있는 기방 명월향의 주인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와 주먹으로 세상을 다스리려 하는 비열한 건달 만득 역을 맡았다. 한 제작관계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조폭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배우들의 의상과 머리에서부터 발 끝까지, 그리고 소품 또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해 색다른 시도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김석훈의 악역 변신도 그 시도 중 하나다”고 전했다. 또 “처음 맡은 악역에도 만득이라는 비중있는 역할을 잘 소화해 주고 있어 매우 만족한다. 김석훈의 새로운 시도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했다. 그동안 지적이고 올곧은 바른생활 사나이 역할을 맡아왔던 김석훈은 첫 악역 도전에 대해 “이제껏 해왔던 역할과는 상반되는 역할이다. 연기자로써 가장 즐거운 것은 기존의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며 “극 중 캐릭터인 만득은 연기하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연기자로서 살아 숨쉬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스스로도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이정재 김옥빈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여기에 김석훈이 가세해 첫 악역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눈길을 끌게 됐다. 현재 촬영중인 이 영화는 2008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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