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성전환 전에는 남자 역할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2 11: 09

하리수가 MBC 드라마넷 ‘삼색녀 토크쇼’에 출연해 “성전환 수술 전 남학생 역할로 드라마 보조출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처음 데뷔하고 무명시절을 겪을 때 미용 잡지 모델, 동대문 쇼핑몰 지면 광고 모델, 드라마 보조출연 등의 일을 했었고 당시 역할은 남학생 역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기 이전인 1991년, 이미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고 활동했었다. 그 때에도 비중있는 역할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매번 정리되지 않은 호적이 문제였다. 그 이후인 1993년부터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하리수를 스타덤에 오르게 만든 계기는 도도화장품 CF이었다. 하리수는 “당시 그 CF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좌절을 겪고 상처를 받아 회의감에 빠져 계약 파기용으로 찍은 CF였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CF로 인해서 하리수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고 지금까지 하리수를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리수는 그간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던 서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리수는 “데뷔 초에는 방송스케줄이 잡혔다가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만으로 다시 거절당한 적도 있었다”며 “앞에서는 좋아하는 척 웃다가 촬영이 끝나고 뒤돌아서며 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하고 평소 웃는 모습만 보여주던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로서 겪은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은 이번 방송은 14일 오전 11시 25분 ‘삼색녀 토크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yu@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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