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대표 고은경, 1인 3역 ‘이유 있는 욕심’
OSEN 기자
발행 2007.12.12 11: 30

지난 3일 서울 압구정동 디자이너클럽 내 DCM 이벤트홀에서는 색다른 행사 하나가 열렸다. RNX라는 의류브랜드를 대외적으로 런칭하는 패션쇼가 열렸는데 특이한 것은 이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었다. 물론 전문모델도 있었다. 하지만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성형미인 선발대회 1,2위 입상자인 조수정 서지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루 베이다, 가수 김상혁 등이 무대 위에서 직접 워킹을 해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문모델처럼 8등신 몸매는 아니었지만 더 많은 공감을 자아내게 한 모델들이었다. 이런 행사가 성사되게 된 배경에 DCM 고은경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 DCM은 패션 모델교육 및 사회기업 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모델을 양성하는 전문 모델 매니지먼트사이다. 모델 경험이 전무한 연예인 모델들에게 짧은 시간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제법 그럴 듯한 맵시를 만들어 주는 일이 DCM의 몫이었다. 우리 눈에 친숙한 연예인 모델들이 주는 효과는 전문 모델들이 주는 그것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워킹도 갖춰지지 않았다면 그 효과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고은경 DCM 대표는 생활 자체가 곧 ‘모델’이다. DCM 대표로 활동 중이면서 동시에 서울 종합예술 전문학교 모델학과 전임교수도 겸하고 있다. 또 집에서는 자녀들을 보살피는 어머니로 1인 3역을 감당하고 있다. 모델 교육에 대한 고 대표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의자에 잠시 앉더라도 몸 근육의 긴장을 푸는 법이 없다. 배에 힘을 주고 어깨를 쫙 펴 당당함을 강조한다. 걸을 때도 물론 무릎을 스치면서 다리를 쭉쭉 뻗고 힘차게 걷는다. 고 대표 자신이 유명 모델 출신이기도 해 “지금도 하루 30분 이상의 훌라후프를 빼먹지 않는다. 평소의 자세, 걸음걸이에서부터 모델로서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고 대표의 생활 신조는 교육 이념으로 그대로 전해진다.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모델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고 대표는 “모델을 꿈꾸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일하고 싶다”는 욕심을 귀띔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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