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현대미포조선 승격 포기에 충격
OSEN 기자
발행 2007.12.12 11: 53

"현대미포조선이 승격을 포기했다니 충격입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승격을 포기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김기복 부회장은 '충격'이란 표현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김 부회장은 "아직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관련 보도를 믿어야 하겠지만 우리는 아무 내용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내세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미포조선은 당장 내년 시즌부터 K리그로 승격하는 것을 포기하는 대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오는 2009년에 올라가겠다는 방침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충격이란 표현이 옳다"면서 "언론에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기 전에 우리 연맹과 먼저 논의를 하는 게 옳았다"고 구단에 대한 서운함을 표출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애써 잡은 승격 기회를 포기한 이유로는 연고지 서울 이전, 선수 수급, 축구계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특정팀 밀어주기식 의혹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단 김 부회장은 "아직까지 현대미포조선에서 가타부타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번 사안을 깔끔하게 마무리짓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셔널리그 연맹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한 뒤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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