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리에 초대해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 특별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특별해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특별해지라고 주시는 상인 것 같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4)가 일구회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찬호는 12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제12회 일구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박찬호는 특별상을 받은 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끈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박찬호는 지난 1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대만전에 구원 등판 3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5-2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올 시즌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 돌파,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세 자릿수 안타에 이어 최고령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린 양준혁은 이날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양준혁은 "제가 MVP와 항상 거리가 멀었는데 선배님께서 한을 풀어주셨다"며 "일구회 회원으로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제 12회 일구회 시상식이 12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 호텔서 열려 특별상을 수상한 박찬호가 트로피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