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나도 직장인 밴드 만들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2 16: 15

“나도 직장인 밴드 만들고 싶다.” 이준익 감독(48)이 자신도 직장인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SBS 파워FM(107.7MHz)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주최하는 제 1회 직장인 밴드 콘테스트 사전심사위원인 이준익 감독은 제 1회 직장인밴드 콘테스트 사전심사위원을 맡아 여러 직장인 밴드를 심사한 뒤 이 같은 속내를 내비쳤다. 이준익 감독은 “음악을 평가하기엔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1회 직장인 콘테스트에 심사를 맡게 된 건 개인적으로 유쾌한 경험이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과의 괴리가 점점 더 커지는 현대인들에게 개인의 욕망은 존중 돼야하는데 음악으로 건강한 욕망을 발산하는 분들에게 부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직장인 밴드 참가팀에 응원을 보냈다. 이어 “노동만이 생산이었던 시절을 지나 21세기는 놀이도 생산이고 밴드는 음악놀이이기도 하지만 문화생산이기도 하다. 바쁜 시간을 쪼개 달성해낸 노래와 연주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문화적 생산을 꿈 꿀 것이다. 끝까지 달려라”고 덧붙였다. 직접 밴드를 결성해 활동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이 감독은 “어린 시절 골방에서 통 기타를 튕기던 소년이 영화감독이 돼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이란 영화로 밴드에 대한 욕망을 대신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낙원상가에서 전자드럼을 구입했는데 언젠가 밴드를 결성해 클럽에서 드럼을 두드릴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날이 오면 나도 ‘올드 스쿨’ 직장인 밴드코너에 출전하고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SBS 파워FM(107.7 MHz)에서는 12월 15일 오후 2시부터 SBS 목동본사 13층 공개홀에서 ‘SBS 파워FM 제1회 직장인밴드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된다. 진행은 DJ DOC의 멤버이자 SBS 파워FM 올드스쿨의 진행자 김창렬이 맡았다. 이번 콘테스트는 사전심사와 현장심사 점수를 합계해 대상과 우수상, 인기상을 가려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을 수여한다. 또 김종서 밴드와 ‘말달리자’ ‘서커스 매직유랑단’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밴드 크라잉넛이 축하 무대를 꾸민다. 이날 콘테스트는 12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SBS 파워FM(107.7MHz)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통해 방송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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