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득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린 주희정의 활약에 힘입어 KT&G가 KCC를 전주서 꺾었다. KT&G는 단독 2위에 올랐다. 12일 전주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 안양 KT&G의 경기서 원정팀 KT&G가 78-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두 경기서 모두 패한 KT&G로서는 이번 시즌 KCC전 첫 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이 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KT&G는 1위 원주 동부를 2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22득점을 올린 KCC의 서장훈은 통산 1호 정규경기 93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KCC의 높이는 KT&G가 슛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주지 않았고 KT&G로서는 높이에 맞서 빠른 패스로 슛찬스를 만들어야 했다. 반면 KCC는 서장훈의 중거리슛을 앞세워 KT&G를 쫓아갔다. 하지만 제이슨 로빈슨(12득점)과 추승균(11득점)이 부진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임재현 또한 2쿼터에 반칙 4개를 범하며 크게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쿼터부터 KT&G는 양희종, 이현호를 번갈아 투입하면서 로빈슨을 막는데 주력했다. KT&G는 KCC의 골밑 장신숲을 뚫기 위해 빠른 패스로 난국을 헤쳐나갔다. 2쿼터 들어 KT&G는 주희정과 양희종의 2대2 플레이가 나오면서 조직력까지 살아났다. 황진원의 3점슛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이중원의 자유투와 2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이어 이중원은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며 KT&G와 점수차를 좁혔다. KCC가 역전 할 것같았던 분위기는 KT&G가 속공찬스서 슛을 성공시키면서 고비를 넘겼다. 3쿼터 들어 KCC는 추승균의 3점포와 신명호의 연속 득점으로 45-46까지 쫓아가는 등 후반 초반 다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주희정의 3점슛과 황진원의 연속 득점으로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들어 KCC는 로빈슨의 3점포가 성공되면서 3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KT&G가 리바운드를 잡아 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로빈슨은 4쿼터서 집중적으로 3점포를 성공시켰지만 KCC가 역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창원 LG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서 30득점을 올린 오다티 블랭슨을 앞세워 78-64로 승리를 거뒀다. ■ 12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0 (17-23 21-23 17-14 15-18) 78 안양 KT&G ▲ 대구 대구 오리온스 64 (24-18 18-14 11-24 11-22) 78 창원 LG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