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권력다툼+휴먼감동 두 마리 토끼 잡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12.13 09: 18

MBC 새 수목드라마 ‘뉴하트’가 그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된 ‘뉴하트’는 올해 초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하얀거탑’의 권력다툼과 SBS ‘외과의사 봉달희’의 휴먼 감동 스토리가 적절히 배합돼 재미를 더했다. 12일 첫 방송된 ‘뉴하트’는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조재현)과 레지던트 이은성(지성), 남혜석(김민정)을 중심으로 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제 2 병원으로 좌천된 최강국이 광희 의과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자리를 제안한 병원장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졌으며 타 대학 출신인 은성과 수석 입학에 수석졸업까지 뛰어난 재능을 겸비한 남혜석이 비인기학과인 흉부외과에 지원하는 과정이 펼쳐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뉴하트’가 ‘하얀거탑’의 권력다툼과 ‘외과의사봉달희’의 휴먼 감동스토리를 적절히 배합해 잘 버무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박재현 병원장 취임식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최강국이 흉부외과 신임과장으로 소개되자 당연히 자기라 생각하고 있던 흉부외과 2인자 민영규(정호근)는 반감을 갖게 되고 줄타기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최강국은 의도하지 않는 사이에 신임병원장의 라인이 되면서 이들 사이에 앞으로 마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하얀거탑’의 권력싸움을 연상케했다. 또 갑자기 구토를 하는 환자를 버려두고 다른 환자를 돌보러 가는 혜석에게 최강국이 “가운에 어울리는 치료를 하란말야. 이 환자가 고통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더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그 맘 하나로 도우라고!”라며 나무라는 장면, 은성이 아직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혈기흉으로 쓰러진 위급한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흉관을 삽입하는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가 광희대학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김태준(장현성)에게 “감히 인턴 나부랭이가 흉관을 꽂냐”며 멱살을 잡히자 “환자가 죽어가는데 보고만 있을 순 없는 거 아닙니까?”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장면 등을 통해 ‘외과의사 봉달희’의 휴먼감동스토리를 연상케 했다. 더욱이 사연을 간직한 최강국 역을 맡은 조재현의 카리스마와 함께 다소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밝고 건강한 정신을 소유한 이은성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한 지성, 차갑고 냉철한 남혜석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민정을 비롯해 연기파배우들의 합세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기대를 걸게 했다. 이처럼 권력다툼과 휴먼감동스토리가 혼합된 ‘뉴하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방송된 ‘뉴하트’ 첫방송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7.1%로 12.1%를 기록한 SBS ‘로비스트’를 가뿐히 제쳤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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