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챔피언스리그 경기 주장 경험은 환상적"
OSEN 기자
발행 2007.12.13 09: 35

"주장 경험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웨인 루니(22)가 주장 발탁의 기쁨과 함께 팀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니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약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앞서 맨유가 5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탓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신예들을 대거 투입시켰고, 루니는 루이 사아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맨유는 전반 33분 피케의 헤딩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상대 만치니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고 1-1 무승부를 기록, 5승 1무로 32강 라운드를 마쳤다. 루니는 후반 26분 동팡저우와 교체돼 필드를 빠져나갔다.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루니는 "팀의 주장이 된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라며 "1-1이란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 우린 훌륭한 플레이를 펼쳐냈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루니는 헤라르드 피케, 에반스 등 챔스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팀 영건들에 대해서도 "그들은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들을 지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루니는 "올 시즌 우리는 틀림없이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겠다"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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