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구단 사상 최고액에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12.13 09: 5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에이스 제이크 피비(26)가 구단 사상 최고액에 재계약했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피비가 샌디에이고와 3년간 총 5200만 달러를 받는 연장 계약에 사인했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1733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2010년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0년 1500만 달러, 2011년 1600만 달러, 2012년 1700만 달러를 받는다. 2013년에는 바이아웃 400만 달러에 2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피비는 기존 계약에 따라 내년 650만 달러, 2009년 1100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 피비는 시즌 후반 자신의 헐값 계약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린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샌디에이고는 "게약 연장은 없다"는 뜻을 밝혔으나 그가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자 입장을 바꿨다. 새로 맺은 계약은 2013년 옵션을 합할 경우 최대 8750만 달러가 된다.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 연평균 1830만 달러),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1800만 달러) 등 역대 투수 최고액 선수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는 피비의 자존심을 최대한 배려한 셈이다. 현역 내셔널리그 최고 우완으로 꼽히는 피비는 빅리그 경력 6년 밖에 안되지만 통산 76승51패 방어율 3.31을 기록했다. 34경기에 선발등판한 올해에는 19승6패 240탈삼진 방어율 2.54로 투수부문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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