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리퀘스트’(KBS 1TV)가 어느덧 10주년이 됐다. 한 통의 전화에 1000원씩 쌓여 총 605억 원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기념 음반 헌정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경란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경명철 TV 제작본부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경명철 TV 제작본부장은 “‘사랑의 리퀘스트’는 공공의 가치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며 “1000원씩 내주는 시청자들이 있어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다. 1000원 2000원 매주 전화를 걸어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경식 PD의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결산 보고가 이어졌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지난 10년간 매주 시청자가 걸어주는 한 통의 전화에 1000원씩 쌓여 ARS 모금액 458억 9687만 2915원, 개인 및 단체 후원금 146억 3454만 2417원. 합해서 총 605억 3141만 5332원에 이르렀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으로 총 4만 581명에게 총 553억 734만 6767원의 새 희망을 전달했다. 그 후에 연예인들이 직접 제작한 도네이션 앨범 ‘빛’의 헌정식이 열렸다. 가수 대표로 김종서가 나서 경명철 TV본부장에게 앨범 ‘빛’을 전했다. ‘빛’은 1997년 시작된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을 기념해 15팀의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든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최불암 양희은 김장훈 전제덕 슈퍼주니어 빅마마 소녀시대 노브레인 크라운제이 데프콘 임정희 JK 김동욱 등이 참여했다. 그 외에 안도현 시인의 시 ‘내 손과 발로 무엇을 할까’를 낭송하는 유지태의 목소리도 담겨있다. 앨범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특집은 오는 22일 오후 5시 10분부터 7시까지 110분간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사랑의 리퀘스트’ 진행을 맡고 있는 김경란 아나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