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보카 주니어스와 클럽월드컵 결승전
OSEN 기자
발행 2007.12.13 21: 25

후반 20분부터 본격적으로 맞붙어 카카가 마무리한 경기였다. AC 밀란은 13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7 FIFA 클럽월드컵 4강전 우라와 레즈와 카카와 세도로프의 활약 속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우라와 레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에 놓였다고 판단해 후반 20분경까지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우라와는 워싱턴을 최전방에 놓은 후 역습을 염두에 둔 모습으로 나섰다. 우라와는 전반 3분과 40분에 나온 아베와 스즈키의 슈팅이 전반에 나온 유일한 슛이었다. 물론 절대적인 공세에 나선 AC 밀란 역시 효율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우라와의 강력한 수비를 잘 열지 못한 것. 세도로프와 카카가 분전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전반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20분경부터 달라졌다. 후반 19분 나가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기점으로 우라와는 공격을 펼쳐나갔다. 21분 워싱턴이 아크 서클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디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우라와가 공격으로 나서자 AC 밀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카카가 있었다. 후반 21분 한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던 카카가 1분 후 세도로프의 선제골을 도왔다. 카카는 왼쪽 사이드라인을 파고든 후 수비수를 제치고 2선에서 쇄도하는 세도로프에게 패스했다. 이것을 세도로프가 가볍게 성공시키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것. 실점을 허용한 우라와는 야마다를 투입하며 몇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우라와의 역습에 AC 밀란은 말디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결국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AC 밀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요코하마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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