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61)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협회 이사회가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막판 의견 조율과 내부적인 세부 조항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연봉 650만 파운드(약 160억 원)의 조건에 4년 반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 예상한 400만 파운드, 의 600만 파운드보다 많은 액수. 만약 이같은 계약 조건이 확정될 경우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사상 최고액을 받는 사령탑이 된다.
에릭손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된 카펠로 감독은 현재 코치진 선임을 놓고 FA측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펠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한솥밥을 먹은 프랑코 발디니를 수석코치로 영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FA측이 잉글랜드인을 희망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일단 FA는 카펠로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까지 이끌어주길 희망하고 있지만 본선 이후의 계약은 성적에 따라 합의해 종료시킬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카펠로 신임 감독은 내년 2월 7일 런던 뉴 웸블리구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 평가전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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