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하트', 현실과 다른 묘사에 시청자 갑론을박
OSEN 기자
발행 2007.12.14 10: 46

MBC 새 수목드라마 '뉴하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현실과 다른 의사들의 묘사와 옥에 티 등을 꼬집어내며 비판하는 의견과 함께 허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특성을 언급하며 포용하는 의견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뉴하트' 2회에서는 광희대학병원 흉부외과에 지원한 지방대 출신 이은성(지성)과 수석 졸업생 남혜석(김민정)을 흉부외과 신임부장 최강국(조재현)이 탈락시키자 은성과 혜석은 이에 불만을 품고 병원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또 신입 레지던트를 뽑지 않겠다는 말에 화가 난 흉부외과 의국 치프 배대로(박철민)와 레지던트들은 병원의 호출을 무시하고 나가버린 가운데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하고 환자의 집도의인 김태준(장현성)은 연인과 시간을 보내느라 병원에 늦게 도착하고 만다. 그러자 최강국은 김태준을 수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고 시위중이던 혜석과 은성을 참여시킨다. 결국 레지던트들의 불만호소와 혜석, 은성의 계속된 시위에 최강국은 마음을 돌려 이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지만 혜석은 솔깃한 제안을 한 내과와 자신을 내쳐버린 흉부외과 사이에서 갈등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자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옥신각신하며 소감을 올리고 있다. 현실을 왜곡했다는 평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 한 시청자는 "레지던트들이 술집에서 특수가운입고 술을 마시질 않나 보호자분들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지를 않나 그리고 아무리 응급환자라고 해도 수술한 자리에 멸균장갑도 끼지 않고 CPR시행하고"라며 현실과 다른 묘사를 지적했으며 자신이 실제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스태프 회진 도는 시간에 도너츠 먹고 엄연히 중환자실 간호사 인데도 환자 수술 부위에 출혈이 생겼다고 호들갑 떨고 당황하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의사의 처치를 지켜만 보는…. 제작하시는 분들이 하루만 단 하루만 중환자실에서 24시간 있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의사보다 오히려 환자에게 더 처치와 의료행위를 시행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드라마에서 수간호사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져있고"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을 기반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허구가 가미된 드라마라는 특성을 감안해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청자들은 "배우나 스태프가 실제 의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작가가 의사도 아니고. 드라마는 드라마로만 봐야지 의학이 어쩌고 다 따지면 어떻게 봅니까? 드라마로 의학공부할겁니까? '닥터스' 보세요", "메디컬은 현실성으로만 드라마를 각색하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트와 허구를 섞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냥 재미로 보는 드라마를 병원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봐주시길"이라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하트'는 1회에서도 은성이 혈기흉으로 쓰러진 위급한 환자를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흉관을 삽입하는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가 간까지 찌르는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방송됐지만 실제로는 우심증 환자가 아닌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뉴하트'는 조재현, 지성, 김민정 등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며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9.2%로 방송 2회만에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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