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우승' 미포조선, "올시즌 승격에 대한 재고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4 12: 26

"승격에 대한 재고는 없다".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5회 내셔널리그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사회서 가장 큰 이슈로 다루어진 안건은 바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의 승격. 그러나 이날 미포조선의 노홍섭 단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한 노홍섭 단장은 "내셔널리그 이사회서 승격에 관해 다시 요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우리의 결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 단장은 "할말은 없다"며 "이사회서 구단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확정지은 사실을 뒤집을 수는 없다. 이사회는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승격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를 질문하자 노 단장은 "내셔널리그 결승전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전제한 후 "당시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기업이 홍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부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대답했다. 또, 노 단장은 "우승 당시 선수들이 기뻐할 수 없었다"며 "헹가레도 하지 못하고 숙연한 모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회서 다지 제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승격의 1년 유예에 대해 설명을 부탁하자 노 단장은 "올해의 우승을 가지고 내년에 올라가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내년에 정당하게 우승을 차지하고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절대 올해의 우승으로 기회를 다시 달라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승격을 하지 않겠다는 미포조선의 의지는 확실하게 됐다. 특히 미포조선의 대주주인 정몽준 축구협회장의 발언에 의해 한 때 승격이 예상됐지만 제대로된 우승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나타났다. 과연 어떻게 결정이 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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