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타짜’ ‘식객’ 등 대한민국 흥행작의 주인공인 허영만 화백의 작업실과 자료실이 TV에 최초로 공개된다.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박철쇼’에서는 허영만 화백의 자택을 직접 방문한다. 서울 자곡동에 위치한 허영만 화백의 고즈넉한 전원 주택과 작업실 전경이 TV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하실에 위치한 허영만의 자료실도 최초로 공개된다. 3개의 제습기를 24시간 틀어놓는다는 그의 작품 보관실에는 그 동안의 역작 원본들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만화를 그리는데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각종 자료사진 파일을 비롯해 오동나무 케이스에 소중히 보관돼 있는 ‘슈퍼보드’, ‘비트’, ‘식객’ 등 귀한 만화 원본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메모광이기도 한 그의 손때가 묻은 작업대와 식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책상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각종 메모를 비롯해 자신의 최대의 발명품이라고 소개한 줄 달린 지우개 등 만화가다운 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후문이다. 이어 허영만 화백의 영화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알려줄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영화의 시작은 바로 시나리오에 있다”며 “방대한 분량의 만화를 2시간 분량으로 압축해 놓은 시나리오를 보면 그 영화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만화에서 영화로 바뀌려면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화백은 방송에서 앞으로의 삶의 계획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회를 좋아하고 뜰 줄도 안다는 허영만 화백은 “지인들을 위해 횟집을 열고 싶다"고도 밝혔다. "하루 7, 8명 정도 멤버제로 운영하면서, 돈 버는 식당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도 말했다. 방송은 14일 밤 11시.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