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심려끼쳐 사죄드린다" 첫 공식입장
OSEN 기자
발행 2007.12.14 19: 21

전 남자친구와의 동영상 협박 파문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아이비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비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심려끼쳐드려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2회 골든디스크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가수 아이비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는 다른 가수들처럼 무대 아래가 아닌 뒤에서 등장했으며 소감을 전하는 도중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아이비는 “2007년은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이렇게 기쁜 날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우선 올 한해 많은 사랑 보내주신 팬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골든디스크 시상식 무대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 무대를 통해 올 한해를 마무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반면에 얼마 전 구설수에 올라서 팬들에게 심려 끼쳐드려 이 자리 빌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공인으로서 개인적인 아픔과 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는 참뜻을 절실히 느낀 한해였다. 하루빨리 안 좋은 일들을 털어내고 고진감래의 시간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하겠다. 2008년에는 성숙하고 겸손한 마음을 갖춘 아이비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11월 2일 언론을 통해 전 남자친소식이 알려진 후 약 한 달 보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연 것이다. 아이비의 눈물 어린 소감에 무대 밑에 자리하고 있던 동료가수들이 모두 일어나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며 아이비는 공연 없이 수상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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