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KCC에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홈경기 6연승을 거두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F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서 종료 18초전 자유투를 성공시킨 제이미 켄드릭(17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7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KTF는 11승11패를 기록하며 5할승률에 복귀했고 홈경기 6연승을 달렸다. 1쿼터서 KCC는 서장훈-브랜든 크럼프로 이어지는 더블 포스트가 단단히 골밑을 지키며 홈팀 KTF를 압박했다. KTF는 이에 맞서 신기성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득점을 올리며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서장훈의 위력은 대단했다. 서장훈은 자신에게 협력수비가 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밖으로 빼주며 외곽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이를 제이슨 로빈슨을 비롯한 선수들이 꼬박꼬박 넣어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KCC는 더블 포스트의 한축인 크럼프가 2쿼터 후반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들것이 실려나가며 어려움이 예상됐다. 결국 KCC는 서장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35-3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 KCC는 크럼프 대신 출전한 서장훈이 포스트업을 통해 상대의 파울을 유발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서 승리를 거둔 KCC는 3쿼터 2분경 42-34로 달아났다. 그러나 KTF도 수비를 재정비한 후 추격에 나섰다. 특히 송영진이 서장훈을 철저하게 마크하며 필사적으로 달려 들었고 4쿼터 7분30초경 송영진의 골밑슛과 임영훈의 자유투로 49-46으로 추격했다. 결국 KTF는 3쿼터를 55-53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마쳤다. 4쿼터 초반 KCC는 로빈슨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리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두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 KTF는 조동현의 외곽포와 제이미 켄트릭의 골밑슛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4쿼터 6분29초경 칼 미첼이 연속득점하며 70-6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CC는 로빈슨이 경기 종료 18초를 남겨두고 서장훈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터트리며 70-7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서 KTF의 켄드릭은 정훈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서 한개만 성공시키며 71-70이 됐다. 그러나 12초가 남은 마지막 상황서 공을 잡은 KCC의 로빈슨은 드리블서 실수를 범하며 시간을 그대로 보내고 말았고 마지막 슈팅이 림을 빗나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14일 전적 부산 KTF 71 (18-21 16-14 19-20 18-15) 70 전주 KCC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