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가 됐잖아요. 이제 코트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안양 KT&G 김일두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93-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2,3쿼터에 나와 15분여를 뛰면서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친 김일두는 이 같은 활약의 원인을 마음의 여유에서 찾았다. 경기 후 그는 "감독님이 항상 강조하는 공수 전환, 수비 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려 한다"며 "공격력은 1,2라운드보다 좋아졌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을 치중하던 것이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가 터지면서 달라졌다"고 총평했다. "신인 떄는 공격만 욕심을 냈었다"고 말한 김일두는 "감독님께서 수비 지적을 많이 하셨다. 아직도 외곽 수비는 많이 모자란다"며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1,2년차 때보다 3년차가 되니까 출장시간이 늘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밝힌 그는 "공격 부담이 없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트린 김일두는 "2~3초정도 매달려 있었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수비와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 그랬다"며 "작전 타임 때 심판에게 지적받았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