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와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아스날의 공격진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엠마뉴엘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난 에이스 티에리 앙리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 후보에 올라 있는 아데바요르는 15일(한국시간)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앙리와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적응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지만 부담감은 떨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앙리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잘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됐다"면서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앙리가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은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앙리의 공백을 잘 메꾸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의 공격진을 잘 이끌며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한편 아데바요르는 "득점을 많이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웽거 감독이 추구하는 것은 '즐거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서로를 위해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