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감독과 주희정이 시키는 대로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5 09: 46

"농구 스타일이 없다". 안양 KT&G의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25, 196.5cm)는 지난 14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자신의 농구 스타일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농구 선수들은 골밑을 파고 들 때 왼쪽을 좋아한다든지 오른쪽을 좋아한다든지, 외곽보다 골밑이 편하든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챈들러는 좋아하는 포지션이나 공격 스타일이 없다며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고 답했다. 챈들러는 평균 득점이 24.86점으로 26.21득점을 기록 중인 테런스 섀넌(인천 전자랜드) 다음으로 득점 랭킹 2위를 마크 중이다. KT&G의 주 득점원으로 매 경기 20점 이상 꾸준히 올려주고 있다. 14일 경기서도 24득점 10리바운드 2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공수서 활약을 펼친 챈들러는 "현재는 스타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지시대로 스타일을 바꾼다"며 이상적인 외국인 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상대 팀이 어느 팀이냐에 따라 다르게 플레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곽에서도 공격할 수 있으며 골밑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챈들러는 "코트에서는 주희정이 감독과 다름없다. 주희정과는 경기 중간에도 상대 팀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의논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공격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다 팀에 맞춰 가려는 챈들러의 마음가짐과 경기 내용이 KT&G 조직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팔에 문신이 많은 챈들러는 할머니 이름, 딸 이름 등 가족의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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