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라이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날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3위 첼시를 홈구장인 에미리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007~2008시즌 1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아스날의 반 페르시는 15일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아스날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각 팀들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가장 큰 라이벌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며 "특히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은 위기의 순간에 팀을 구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고 전했다. 현재 아스날과 첼시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을 통해 승점이 같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 페르시의 발언은 첼시전의 의미를 애써 축소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플라미니, 흘렙, 파브레가스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아스날은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13일 열린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1도움을 기록한 반 페르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한편 첼시는 안드리 셰브첸코를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드록바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셰브첸코는 지난 선덜랜드와의 16라운드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과연 치열한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서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