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장 ‘황금신부’(박현주 극본, 백수찬 운군일 연출)가 이번 주말 방송 분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베트남 신부 진주(이영아 분)의 아버지 성일(임채무 분)의 과거가 준우(송창의 분)에 의해 하나씩 밝혀지기 때문이다. 라이따이한 진주와 성일은 이미 한 차례 실랑이를 벌인 바 있다. 성일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직감한 진주가 성일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따져봤지만 성일은 일언지하 부인하고 말았다. 자신의 과거가 밝혀졌을 때 불어 닥칠 후폭풍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9일)에 이어 방송되는 첫 장면은 성일과 진주, 그리고 준우가 함께 식사를 하는 상황이다. 진주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또 한번 마음이 혼란스러운 성일은 식사를 끝내고 마음이 더욱 복잡해진다. 집에 돌아온 준우-진주 부부도 마음이 착잡하기는 매한가지. 진주는 아버지의 유품들을 침대 위에 꺼내놓고 다시 한번 상념에 잠긴다. 그런데 이때 준우의 눈길이 꽂히는 물건 하나가 있다. 바로 성일의 사인이 남아 있는 컵 받침대이다. 준우는 성일과 사업상 중요한 계약을 주선한 사이다. 계약서에 날인하는 성일의 사인을 본 준우가 ‘리차드 김’이라는 동일한 이름에 주목한다. 이 때부터 상황이 급변한다. 성일의 과거를 추적하는 준우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리차드 김’이라는 동일한 사인을 통해 성일이 진주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결국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성일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어느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베트남 파견 근무를 한 흔적을 찾아 나간다.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황금신부’ 제작진은 “이번 주말 방송되는 내용이 우리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귀띔이다. 성일이 진주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황금신부’는 지금까지 얽혀 있는 갈등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100c@osen.co.kr 진주 역의 이영아와 성일 역의 임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