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오리온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5-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12승째(10패)를 기록하며 오리온스전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SK의 노장 문경은은 이날 8500득점(통산 2호)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홈팀 SK는 1쿼터부터 오리온스를 강하게 몰아쳤다. 포인트가드 김태술의 빠른 경기 운영을 통해 방성윤과 자시 클라인허드가 득점을 쌓으며 1쿼터 6분경 11-0으로 앞서갔다. 반면 오리온스는 부진을 거듭하다 1쿼터 8분9초경 김병철이 3점슛을 터트리며 1쿼터를 18-3으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서도 SK의 강세는 계속됐다. SK는 2쿼터서 방성윤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선보이며 점수를 벌렸고 2쿼터 3분경 26-9로 앞섰다. 오리온스는 부상당한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이동준이 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급한 플레이로 턴오버를 남발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결국 SK는 전반을 43-20으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승부가 거의 결정된 가운데 SK는 방성윤을 빼고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오리온스는 김병철과 오용준이 외곽슛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부진함이 이어졌다. 결국 SK는 꾸준히 20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었다. ■ 15일 전적 서울 SK 95 (18-3 25-17 22-18 30-22) 60 대구 오리온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