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황연주 앞세워 현대건설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7.12.15 18: 19

‘원조 미녀군단’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V리그 3승째(1패)를 기록했다. 15일 오후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4 25-14)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4전 전패를 마크해 최하위를 달렸다. 첫 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한 점 차 랠리를 이어가며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분위기는 현대건설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라이트 황연주의 C속공과 레프트 김연경의 2점 백어택으로 착실히 따라붙은 흥국생명은 19-19로 만든 뒤 김연경과 마리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김연경의 속공과 황연주의 오픈 공격으로 차곡히 포인트를 올린 흥국생명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아쉬운 랠리 접전으로 1세트를 빼앗긴 탓인지 내내 불안한 디펜스로 일관했고, 한수지와 한유미의 활약에도 불구 11점차로 크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유리한 위치에 있던 흥국생명은 시종 강공을 퍼부으며 쉽게 흐름을 잡아나갔다. 이현정의 오픈 공격과 김연경의 과감한 스파이크, 황연주의 한 템포 빠른 속공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던 흥국생명은 결국 2세트와 마찬가지로 25-14 승리를 확정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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