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이 어려워지자 "협상 종료"를 선언했던 뉴욕 양키스가 다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와 등 뉴욕의 두 신문은 1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미네소타와 2차례의 전화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스스로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영입을 포기한다고 했던 행크 스타인브레너 부사장 역시 "협상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는 "미네소타는 여전히 산타나를 트레이드하고자 한다. (거래 성사 여부는) 그들에게 달렸다"며 "나는 여전히(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이달 초 윈터미팅이 열리기 직전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을 파견해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산타나의 대가로 필 휴즈, 멜키 카브레라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한 명을 내줄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언해 협상이 무산됐다. 스타인브레이너는 이후 "우리의 유망주들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산타나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린 듯한 말을 했지만 불과 보름 여만에 입장을 바꿨다. 미네소타의 문을 재차 두들기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이다. 중견수 제코비 엘스베리가 포함된 패키지, 좌완 존 레스터가 포함된 또다른 안을 두고 장고에 들어가 있다.. 엘스베리와 레스터를 한꺼번에 포기할 수는 없다는 게 보스턴의 자세다. 산타나가 보스턴으로 향한다면 라이벌 양키스 입장에선 이만저만 타격이 아니다. 양키스의 갑작스런 방향선회는 혹시 모를 보스턴 이적을 막아보려는 수순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산타나 영입전은 정규 시즌 개막까지 무성한 소문을 자아낼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