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부러졌거나 빠졌는데도 별로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해 방치해놓고 지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랬다가는 나중에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박효준(50)씨도 부서져서 뿌리밖에 남지 않은 치아를 몇 년 동안 그대로 놔뒀다가 낭패를 당했다. 망가진 치아의 주변 치아까지도 영향을 받아 삐뚤어지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유난히 밥을 늦게 먹는다든지 식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못 씹고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 또 턱 선이 틀어진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 성인의 경우는 치아가 28-32개 정도인데 빠진 치아가 없어야만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다.
과거에 충치나 사고 등으로 치아를 상실한 경우라면 이를 해결할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빠진 치아를 개선하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가 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임플란트
틀니는 많은 양의 치아가 빠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는 치료가 간단하지만 틀니가 잇몸을 닳게 하고 씹는 힘이 약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오랜 기간 사용하면 불편함과 통증이 심해져 착용하기가 어려워진다.
브릿지는 손상된 치아의 양 옆 치아를 깎아 지지대로 사용하여 걸어주는 방법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술할 수 있지만 인접 치아의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단점을 가진다. 오래되면 깎았던 치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틈이 생기면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틀니와 브릿지와 비교해 단점이 적은 임플란트는 그 시술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심어주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만드는 시술이다. 씹는 힘과 겉모양이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주변치아의 손상도 없고 충치가 생기지 않아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수명이 길긴 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행여 너무 맹신한 나머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플란트가 망가지거나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OSEN=생활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