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트,"성장호르몬 복용했다" 실토
OSEN 기자
발행 2007.12.16 11: 31

'약물 복용 선수'로 미첼 리포트에 공개된 앤디 페티트(뉴욕 양키스)가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페티트는 미첼 리포트 공개 이틀 뒤인 16일(한국시간) 에이전트를 통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2002년 부상 회복을 위해 성장호르몬(HGH)을 이틀간 복용했다""며 "판단 실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모든 게 나의 책임"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또 "부상 당시 HGH가 부상 회복에 특효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손을 댔다. 하지만 규정 위반 여부를 떠나 큰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곧바로 손을 뗐다"고 덧붙였다. 페티트는 로저 클레멘스와 함께 미첼 리포트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 인물. 1600만 달러에 양키스와 재계약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약물 복용 선수'라는 낙인이 찍혔다. 내년 시즌 왕젠밍과 함께 양키스 선발진의 주축 투수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경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페티트는 "이틀간의 실수로 인해 내 야구 인생이 망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은 내 말을 진실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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