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KT&G와 창원 LG의 경기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가 90-89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한 두 팀은 경기 내용 면에서도 5점 내외의 점수차를 보이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서 블랭슨의 연속득점으로 60-60 동점을 만든 LG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또한 현주엽의 어시스트를 받은 워너의 덩크슛 성공으로 팬들의 환호는 물론 경기 주도권 까지 잡은 LG는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외곽포를 많이 시도한 챈들러가 4쿼터 종료 30초전 3점슛을 꽂아넣으며 KT&G는 74-74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서 주희정의 득점으로 KT&G가 앞서갔지만 다시 워너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는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2차 연장전서 KT&G는 커밍스의 덩크슛으로 달아났고 LG는 블랭슨의 3점슛으로 쫓아갔다. LG는 경기 내내 부진하던 조상현이 결정적인 순간 림을 깨끗하게 가르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90-88을 만들었다. KT&G는 두 번의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이현호가 2개의 자유투 중 하나만 성공시키면서 89-90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LG가 실책을 범했다. 이현민이 공을 놓치면서 몸에 맞고 공이 나가면서 공격권은 KT&G로 넘어갔다. 하지만 2차 연장전 종료 7.5초를 남겨 놓고 주희정은 슛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KT&G는 1점차로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 안양 안양 KT&G 89 (20-21 21-17 19-18 14-18 10-10 5-6) 90 창원 LG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