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녀 군단’ KT&G, 도로공사 꺾고 4전 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12.16 17: 55

‘완소녀 군단’ KT&G 아리엘스가 한국 도로공사를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하며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다. 1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에서 KT&G는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1 27-25)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1승 3패. 첫 세트는 양 팀의 팽팽한 랠리로 전개됐다. 레프트 페르난다와 센터 콤비 김세영과 지정희의 맹활약을 앞세운 KT&G는 레프트 임효숙과 한송이를 포진시킨 도로공사와 한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에서 5-1로 앞서며 중반까지 내리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상대 지정희의 한템포 빠른 속공과 페르난다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에 휘말려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줄곧 리드를 내주다 페르난다의 날카로운 백어택으로 20-20을 만든 KT&G는 도로공사 레프트 한송이의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뒤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4점차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KT&G의 일방적 공세였다. 상승세를 탄 KT&G의 공격앞에 도로공사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고, 이렇다할 반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라이트 박경낭의 블로킹과 페르난다의 오픈 공격 등으로 초반부터 앞선 KT&G는 도로공사 코트 구석구석을 찔러대며 25-11로 세트를 차지했다. 마지막 3세트는 도로공사의 추격이 돋보였다. 초반까지 엇비슷했지만 KT&G와 도로공사는 치열한 랠리를 주고받았다. 초반까진 도로공사의 분위기. 일단 6-6으로 따라붙은 KT&G는 세터 김사니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역전에 성공한 뒤 지정희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가 곧바로 따라붙었으나 KT&G가 18-16으로 또다시 앞서나가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일단 흐름을 빼앗기자 도로공사의 범실은 더욱 많아졌다. 근소한 우위를 점한 KT&G는 김세영의 블로킹, 홍미선의 속공으로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24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고, 대한항공은 상무를 3-1로 꺾었다. yoshike3@osen.co.kr 16일 열린 V리그 여자부 KT&G와 도로공사전에서 KT&G의 박경낭이 상대 수비 사이로 볼을 찔러넣고 있다. /대전=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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