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부상서 복귀한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KCC를 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빅터 토마스(32득점, 9리바운드)와 이상민(13득점, 6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8-79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2승(11패)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1쿼터의 균형이 깨진 것은 1쿼터 7분경. 삼성은 이규섭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원수와 테런스 레더가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17-1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상민을 1쿼터 8분24초경 투입하며 점수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은 이상민이 투입되며 바로 토마스에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고 1쿼터를 22-17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서 끌려가던 KCC는 서장훈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추승균의 블록슛에 이흔 속공찬스를 로빈슨이 힘찬 덩크슛을 작렬하며 2쿼터 5분경 31-31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잠시 물러났던 이상민이 다시 투입된 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삼성은 토마스의 3점슛과 이상민의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득점을 올리며 2쿼터를 41-36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이상민의 위력은 3쿼터서도 여전했다. 홈팀 KCC가 서장훈의 안정적인 점프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 55-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KCC의 공격을 봉쇄한 삼성은 토마스의 골밑 득점과 우승연의 3점슛으로 3쿼터 8분 53초경 66-60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KCC는 추승균이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트리며 68-63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남겨두며 마쳤다. 4쿼터서 KCC는 공격자 파울을 비롯해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브랜든 크럼프가 빠진 자리를 제대로 메꾸지 못하며 리바운드 싸움서 밀려 어려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삼성은 4쿼터 3분59초경 이상민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고 4쿼터 5분10초경 73-68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C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서장훈은 4쿼터 6분48초경 3점슛을 터트리며 75-72로 KCC가 추격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한 골 차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4쿼터 9분23초경 승부에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뜨렸고 삼성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서는 함지훈(19득점, 4리바운드, 6도움)이 활약한 모비스가 80-77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 16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88 (17-22 19-19 27-27 16-20) 79 서울 삼성 ▲ 부산 부산 KTF 80 (16-21 22-14 20-19 19-26) 77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