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단신 공격수' 오웬 중용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2.17 08: 55

새로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공격수 마이클 오웬의 궁합은 어떨까?. 최근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되자 팀 구성에 대해 많은 소문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오웬의 거취가 새롭게 화두고 떠오르고 있는 상황. 17일(한국시간) 선데이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카펠로 휘하의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의 요건으로 신체적으로 장신에 힘이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여 단골 멤버인 오웬은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은 스웨덴 출신의 스벤 예란 에릭손 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 이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상 두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카펠로 감독은 독재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 개인의 개성을 용납하지 않고 규율과 기강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지도자다. 선수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강력한 통치력으로 조직을 끌고가는 뚝심의 소유자. 그리고 카펠로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주로 하는 스타일을 지닌 감독이이 때문에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기에는 달갑지 않은 존재.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허리에 포진시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공격적인 전술보다는 수비가 우선인 감독으로 힘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주로 기용하는 편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내년 2월 스위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과연 카펠로 감독이 어떤 팀을 만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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