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마무리 나카무라, 호주 대표팀 차출 거부
OSEN 기자
발행 2007.12.17 09: 06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무리 마이클 나카무라(31)가 호주 대신 일본 대표팀 선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등 일본 언론은 17일 '나카무라가 베이징 올림픽 호주 대표팀의 차출 요청을 사양할 것이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나카무라는 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호주 출신인 2중 국적자이기에 규정상 두 나라 대표가 선택 가능하지만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동안에는 호주 대표로 나갈 생각이 없다"라고 단언했다. 나카무라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호주 대표로 뛰었다. 그러나 2008년 목표에 대해 그는 "소속팀의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3년 연속 우승과 베이징 올림픽 일본 대표팀 차출'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존 디블 호주 감독의 요청이 오더라도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못을 박았다. 이에 미뤄볼 때, 나카무라가 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호주 대표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된다. 최종예선서는 참가 8개국 중 3나라에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대만, 캐나마, 멕시코, 호주 등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기상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의 참가가 어려운 데다 나카무라까지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호주의 위협감은 한층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 역시 국내파 위주 멤버 구성이 불가피하지만 타국에 비해 전력 누수가 적기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sgoi@osen.co.kr 지난 2006년 코나미컵 결승전 대만 라뉴전서 세이브를 올린 후 환호하는 마이클 나카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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