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싸이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2.17 14: 10

재입대하게 된 가수 싸이가 입소 전 "싸이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17일 오후 1시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7개월간 구질구질하게 굴어 죄송하다. 막상 55개월을 복무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 (왜 다시 가야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행송소송을 제기했던 이유를 전했다. 싸이는 비교적 밝은 얼굴로 "이미 군복무를 마치거나 앞으로 현역으로 마치게 될 장병들께 죄송하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싸이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날 싸이는 모자에 점퍼 등 가벼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언론사와 각 방송사 등에서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취재경쟁을 벌였다. 싸이는 군복무 중 항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가족 동행 없이 소속사 관계자들과 가수 김장훈, 평소 절친하게 지내왔던 가요계 관계자들, 안무팀 10명 등과 함께 오전 10시 30분쯤 논산에 도착한 싸이는 이들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1시에 입소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인들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담담해했다"고 전했으며 항소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았다.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싸이는 앞으로 5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20개월간 군복무를 마치게 될 예정이다.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한 35개월을 합하면 모두 55개월 동안 군복무를 하게 된 셈. 싸이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IT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지만 병무청이 비지정업무와 부실근무 등을 이유로 8월 6일자로 현역 재입영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자 싸이는 군 재입대 회피 위한 어떠한 법정소송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7월 20일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12일 최종재판에서 패소했다. 이후 14일 입영통지 집행정지신청마저 기각됨으로써 17일 현역 군입대가 확정됐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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