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의 송강호와 ‘밀양’의 전도연이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영평상 남녀배우상 수상에 이어 네티즌으로부터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송강호와 전도연은 네티즌 530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2007 인터파크 어워드’ 설문조사에서 각각 22%와 33%의 지지로 남녀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먼저 송강호는 ‘그놈 목소리’의 설경구, ‘바르게 살자’의 정재영, ‘검은집’의 황정민, ‘사랑’의 주진모, ‘식객’의 김강우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1188명의 지지로 당당히 최고의 남자배우로 뽑혔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후 끊임없는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전도연은 1762명(33%)의 지지를 얻어 ‘세븐데이즈’의 김윤진, ‘행복’의 임수정,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의 나문희, ‘궁녀’의 박진희, ‘허브’의 강혜정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최고의 여자배우에 등극했다.
송강호는 ‘우아한 세계’에서 직업은 조폭이지만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연기했고, 전도연은 ‘밀양’에서 남편에 이어 아들까지 잃은 아픔에 괴로워하는 여인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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