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선수들, 18일 태릉선수촌 리모델링 불허 항의 집회
OSEN 기자
발행 2007.12.17 16: 20

태릉선수촌 감래관을 여자선수 숙소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신청이 거부된 것과 관련하여 항의 집회가 열린다. 17일 대한체육회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문화재청 앞에서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을 비롯한 선수촌 관계자 및 입촌 국가대표선수 150여 명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에 여자 선수단 숙소가 부족함에 따라 단체종목 입촌에 불편을 겪고 있어 현재 선수 기초체력 훈련장으로 사용중인 감래관을 개보수하여 여자숙소로 활용키로 결정하고, 지난 10월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허가신청을 낸 뒤 12월 재신청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에리사 선수촌장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감래관 리모델링 사업이 여자선수가 남자숙소에서 기거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 "선수촌장으로서 책임의식을 느끼며 최악의 경우 사퇴까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현재 태릉선수촌 숙소현황은 남자 256실, 여자 105실로 여자 선수들이 기거할 숙소가 부족해 남자 숙소의 21실을 여자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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