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신바람나는 3연승을 내달리며 후기리그 결승 직행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반면 포스트시즌행을 노리던 위메이드는 이윤열의 공백을 감당하지 못하고 0-3 완패, 그 기세가 한 풀 꺾였다. CJ는 1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위메이드와 경기서 1, 2, 3세트를 내리 쓸어담는 파괴력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는 후기리그 중반 이후 상승세를 달리던 위메이드가 에이스 이윤열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나온 첫 경기라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CJ의 3-0 완승. CJ는 상승세의 위메이드를 눌러버리며 3연승을 질주, 13승 4패 득실 +13점을 기록하며 1위 르까프에 승차없이 득실에서 +2점 뒤지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후기리그 중반 이후 5승 1패를 기록하던 위메이드는 9승 9패 득실 +2를 기록하며 4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CJ의 경기력은 성난 파도와 같았다. 선봉으로 출전한 변형태는 빠른 2배럭 압박으로 안기효를 KO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출전한 서지훈도 오랜만에 환상의 난전 능력을 과시하며 CJ의 우위를 이끌었다. 서지훈은 경기 종반 동시 다발적인 전투를 벌이는 난전으로 전장을 지배하며 예전의 날카로움이 살아났는것을 입증했다. CJ는 3세트 팀플레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주저없이 쐐기를 박았다. 3세트의 히어로는 CJ 개인전 주포인 김성기. 7개월만에 팀플레이 출장한 김성기는 깜짝 투 배럭 전진 러시로 김명수를 초반에 제압하고, 머린 병력을 곧바로 한상봉의 저글링 부대에 합세시켜 박영훈 마저 제압하며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1주차. ▲ CJ 엔투스 3-0 위메이드 폭스 1세트 변형태(테란, 2시) 승 안기효(프로토스, 7시). 2세트 서지훈(테란, 9시) 승 김재춘(저그, 12시). 3세트 김성기(테, 7시)/한상봉(저, 1시) 승 김명수(테, 11시)/박영훈(저,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