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듀오' 김효범과 에릭 산드린이 모비스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어낼까?. 지난 16일 부산 KTF와 경기서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거둔 모비스가 18일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도전한다. 모비스는 올 시즌 '원투펀치'인 양동근과 크리스 윌리엄스가 빠지고 실력 미달의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최악의 시즌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신인 함지훈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내며 15일과 16일 삼성, KTF를 각각 격파하고 연승의 기쁨을 맛본 모비스는 시즌 5승(17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SK전에는 '철심 사건'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에릭 산드린(29)이 출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드린은 대구 오리온스 이동준의 친형으로 기량이나 경험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발가락에 철심을 박고 있는 여파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모비스의 한숨은 깊어만 갔다. 하지만 드디어 산드린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모비스의 전력에 상승 효과가 생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모비스는 산드린의 데뷔와 맞물려 김효범의 재발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교포 출신으로 화려한 운동 능력을 자랑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한국 농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효범이 KTF와 경기서 에이스 기질을 나타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효범은 KTF전서 4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한 골 차 접전서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였다. 물론 함지훈이 마지막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킨 덕에 달아날 수 있었지만 이날 모비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김효범이었다. 물론 SK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김태술과 방성윤을 필두로 한 공격은 KBL 정상급 수준을 자랑하고 새로 영입된 자시 클라인허드도 골밑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과연 산드린-김효범으로 이어지는 교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김효범-산드린(작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