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졌다'. 외국인으로는 잉글랜드 축구 사상 2번째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61) 감독이 설레임을 표했다. 카펠로 감독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열 랭커셔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이 된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다. 이 일을 오랫동안 원해왔고 꿈이 이루어졌다" 며 첫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통역을 대동해 기자회견을 가진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과 의사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 습득을 위해 노력하겠다" 며 "다음달에 선수들을 만날 때는 영어로 얘기하겠다" 고 말하며 영어 사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가 좋은 선수들을 지니고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그 이유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그동안의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다" 며 "잉글랜스의 선수들과 프리미어리그 감독들과 만나겠다. 잉글랜드는 최고가 될 수 있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펠로 감독은 2008년 1월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