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사랑의 버디기금' 전달
OSEN 기자
발행 2007.12.18 10: 06

국내 최고 명문 프로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이 올해도 '사랑의 버디기금' 행사를 실시한다.
골프단 창단 첫 해 상금왕을 배출하고 올해 ‘승부사’ 강경남을 탄생시킨 삼화저축은행 골프단(단장 박재영)은 2007년 한해 동안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에서 9명의 소속 선수가 정성스레 모은 '사랑의 버디기금'을 18일 암사재활원과 부천 혜림원 등에 전달했다.
지난해 상금왕에 이어 올시즌 3승으로 공동다승왕에 오른 강경남은 선수단을 대표해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3동에 위치한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원장 정민희)에 1년간 적립해온 기금 중 일부를 전달하고 장애아동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암사재활원은 중증 장애 아동들을 위한 시설로서 현재 70명의 아동들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2006년 창단 원년에도 6명의 선수(박도규 강경남 최호성 권명호 김상기 정성한)가 2천 3백 65만원의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적립해 암사재활원을 비롯한 각 단체에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07년에는 신용진 강경남 김형성 최호성 권명호 김상기 김창민 성시우 정성한 등 9명의 선수가 총 2603만원을 적립했다. 버디 1만원, 이글 10만원, 홀인원 1000만원, 알바트로스 2000만원으로 적립되는 행사에서 올해는 정성한이 한차례 홀인원을 기록, 1000만원을 보탰다.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의 최고참 신용진은 버디 197개와 이글 4개로 237만원, 강경남은 버디 235개 이글 4개로 275만원을 각각 적립했다. 신용진 강경남 김형성 등 선수들이 적립한 2천 6백 3만원의 기금은 암사재활원과 부천 혜림원 그리고 샘물의 집 등에 골고루 나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됐다.
이날 강경남과 함께 전달식을 가진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의 박재영 단장은 “선수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금인데 내년에도 사랑의 버디기금 행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후반기 3승으로 김경태와 함께 한국남자골프의 양대 산맥으로 전성기를 이어갈 강경남은 “호주대회에 나갔다가 어제 귀국했는데 연말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하게돼 마음이 푸근하다. 불우한 이웃들을 만나보니 정말 나처럼 정상적으로 운동하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복을 누리는 지 알게 됐다. 언젠가는 미국프로무대에 진출해 최경주 선배처럼 골프에서 벌어들인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수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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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암사재활원에 사랑의 버디기금을 전달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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