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이혼률, 과연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은 어떨까. 18일 저녁 9시 50분 방송될 음악 채널 MTV의 ‘헐리우드 액세스’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혼 백태를 조명한다. 이혼 후 한 몫 챙긴 스타들은 누구이고 ‘혼전 계약서’는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본다. 먼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의 백댄서이자 전처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가 딸린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한다고 밝혔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결국 그들은 2년 만에 이혼소송을 벌였다. 당시 케빈에 대한 사랑이 뜨거웠던 브리트니는 혼전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부모의 강력한 의견을 따라 혼전계약서를 만들게 됐고 60장짜리 두꺼운 계약서는 결국 브리트니를 살리는 계기가 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이혼 후 케빈은 브리트니의 재산에 1센트도 손을 댈 수 없고 브리트니의 수익에 아무 권한도 없다. 케빈과 그의 전처 샤 잭슨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법적 책임도 브리트니에게는 없다고 적혀있다. 케빈은 결혼 생활 동안 브리트니가 자신에게 준 모든 최고급 시계, 자동차 등 수 많은 선물들을 브리트니에게 전부 다시 돌려주었다. 만약 이 같은 혼전 계약이 없는 부부가 이혼을 한다면 미국 켈리포니아 주 법에 따라 누가 얼마를 벌었던 간에 이혼 시 부부는 절반을 나누게 되어있다. 팝스타 제시카 심슨과 닉 레세이 같은 경우 3년의 결혼 생활 끝에 그들의 거주하던 400만 달러의 저택을 팔아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으며 닉은 20만 달러의 페라리를, 제시카는 7만 5000달러의 레인지 로버를 하나씩 가졌다. 공동 재산이 3600만 달러가 넘는 이 커플은 제시카의 인기를 바탕으로 벌어드린 수익이 대부분. 이혼 소송 후 제시카는 배우자 지원을 전부 거부했지만 법정에서는 기각됐고, 제시카는 닉에게 위자료 15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닉이 거부했다. 이후 800만 달러를 다시 제안했지만 닉은 또 한번 거절하였다. 결국 닉은 재산의 절반 가까운 1800만 달러까지 챙겼다는 후문이다. 배우 니콜 키드먼과 컨츄리 가수 키스 어번의 혼전계약서에는 결혼 생활 동안 매년 니콜은 키스에게 60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돈의 조건은 바로 마약사용금지. 1998년 마약 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생활을 한 키스는 결혼 후에도 몇 번씩 요양원을 다니면서 마약 중독과 싸우고 있다. 니콜에게 아직 버림받지 않았지만 계속 마약을 사용한다면 할리우드 여배우의 전 남편 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할리우드 파워 커플인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마이크 더글라스의 혼전 계약서에는 마이클이 결혼 생활 동안 매년 캐서린에게 200~300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만약 마이클이 바람을 피운다면 캐서린에게 500만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고 330만 달러의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는 캐서린 소유가 된다. 마지막으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스. 톰은 케이티에게 결혼 후 매해 300만 달러를 주게 돼있다. 케이티는 톰의 친자 수리를 낳아 추가로 2500만 달러를 받게된다. 결혼의 로맨스를 없애버리기는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어쩌면 혼전 계약서는 필수 조건이 되어버린 건지도 모를 일이다. yu@osen.co.kr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시카 심슨. /MTV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