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봉 삭감 스스로 원했다",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12.18 16: 42

스스로 연봉 삭감을 원했던 것일까.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연봉삭 감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18일 이승엽이 계약기간 4년 가운데 2년째 재계약 교섭을 하면서 자신의 부진으로 팀에 심려를 끼진 책임감 때문에 이례적으로 스스로 구단에 감봉을 원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승엽은 올해 연봉 6억5000만 엔에서 5000만 엔 깎인 6억 엔(추정)과 플러스 옵션으로 계약을 갱신했다. 이승엽은 기자회견에서 "삭감은 당연한 것이다. 개막부터 일본시리즈까지 4번을 차지하겠다. 모든 것을 걸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내 손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는 계약 과정에서 승짱이 남자다운 기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옵션 포함 4년 총액 30억 엔의 초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시즌이 끝나면 계약을 다시 하고 성적에 맞춰 연봉을 재조정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신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승엽은 4번을 지키지 못했고 부상으로 2군까지 내려갔고 타율 2할7푼4리, 30홈런, 74타점의 성적에 만족할 수 없자 스스로 감봉을 원한 것이 된다. 정작 리그 우승을 해놓고 주니치와의 2스테이지에서 부진, 일본시리즈 도전이 물거품이 된 책임감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