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모비스를 꺾고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자시 클라인허드(23득점, 13리바운드, 4스틸)와 방성윤(15득점, 5리바운드,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0-6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13승(10패)을 기록하며 KT&G-LG와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 홈팀 모비스는 이날 한국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에릭 산드린을 투입하며 3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산드린은 1쿼터 초반 빠른 움직임을 통해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모비스의 실책이 많아지며 SK가 힘으로 득점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또 SK는 방성윤과 이병석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려 1쿼터를 24-19로 앞섰다. 이어진 2쿼터 초반 SK는 키나 영이 버틴 모비스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산드린과 신종석 등의 야투가 에어볼이 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SK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통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며 모비스의 2쿼터 득점을 단 6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42-25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 했다. 3쿼터서도 모비스의 부진은 계속됐다. 모비스는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놓고도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반면 SK는 방성윤과 함께 신인 김재환이 골밑에서 모비스의 함지훈과 대등한 싸움을 펼치며 3쿼터 5분경 50-29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김태술과 방성윤을 빼고 경기에 임하는 여유를 보이며 3쿼터를 59-35로 마쳤다. 승부가 거의 결정된 가운에 벌어진 4쿼터서도 SK의 우세는 계속됐다. 특히 SK는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모비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최근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살아났던 모비스는 4쿼터 후반 우지원과 전형수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결국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산드린은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치미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 18일 전적 울산 울산 모비스 60 (19-24 6-16 10-17 25-18) 80 서울 SK 10bird@osen.co.kr . . . 클라인허드.
